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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라하울 스피티 (Lahaul, Spiti) 자전거 여행 정보


■ 머리말


 지난 몇 달간 인도 북부 라하울 스피티 (Lahaul, Spiti) 지역의 자전거 여행기를 올린 Wooki입니다.

지구별 같지 않은 황량하고 광활한 풍경에 많은 분들이 제 글과 사진에 성원해 주신 것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 지역이 많이 알려지지 않았고, 접근이 쉽지 않은 오지라서, 정보가 많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

혹시라도 이 지역을 여행하고자 하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 되고자 제가 아는 한도에서 정리하여 몇자 적습니다.



■ 인도 라하울 스피티 (Lahaul, Spiti)는 ?


인도 라하울 스피티 (Lahaul, Spiti)는  인도 북부 히마찰프레데시(Himachal Pradesh)주의 북쪽 지역을 말합니다.

마을과 주 도로가 강(계곡)을 끼고 형성되었기에 스피티 밸리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북서쪽은 오래된 미래 라다크 레(Leh)로 가는 잠무 카쉬미르( Jammu  Kashmir)와 맞 닿아 있고, 북동쪽은 티베트(Tibet)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이 지역은 티베트의 지형, 문화, 종교와 매우 흡사합니다.


자세한 역사와 배경은 여행준비하면서 어디선가 발췌한 아래 글 참고.

The region in early times was ruled by the Sen kings. Its fortunes declined during the reign of Chet Sen in the 7th century and it was annexed by the kingdom of Ladakh. In the 10th century, the kingdom was given to one of the three sons of the king of Ladakh and since then, the fate of the region has been inextricably linked with Ladakh. During the reign of the Ladakhis, local rulers called Nono’s – a hereditary post – were in charge of day to day administration. In 1846, the region of Spiti was brought under the control of the East India Company and that joined its lot with the rest of India. After independence Lahaul and Spiti remained separate districts till 1960 at which point they were combined with Keylong in Lahaul being made the present administrative centre.


히말라야 산맥을 품고 있는 험준한 고산지역이기에, 천길 낭떠러지 길을 수시로 접하고,  

쿤줌 라(Kunzum La, 해발 4590m), 로탕 라(Rohthang La, 해발 3980m)이외에도 이름도 없는 고개를 여러번 넘어야 합니다.


고도가 낮은 지역은 한 낮에 30도가 넘는 강렬하게 내려 찍는 햇빛 덕에 몇 분만의 라이딩만으로도 땀으로 목욕하고, 살이 익어가는데 

고도를 조그만 높혀도, 밤에는 뼈 속까지 후벼파는 칼바람이 온 대지를 얼리고. 

건조하고 쾌청하다가도 갑자기 먹구름이 어느새 몰려와 눈보라 치기도 합니다.

준비를 철저히 하지 않으면 위험하고 힘들지만 그 모든 고난을 보상하도 남을 만큼 멋진 풍경을 선사합니다.



■ 인도 라하울 스피티 (Lahaul, Spiti) 자전거 여행 계획짜기


▶ 인도 여행이 처음인 분은...


라하울 스피티에 들어가기 전에 인도가 아예 생소한 분은 인도 비자, 입국, 항공권, 숙소, 이동 등에 관련하여 예전에 대략적으로나마 적은 글을 참고 바람

https://www.iwooki.com/232

 

▶ 라하울 스피티 여행의 루트 짜기


라하울 스피티의 여행은 크게 마날리(Manali) 에서 시작하거나 심라(Shimla) 에서 시작하는 것인 보통입니다. 

마날리~심라의 거리는 대략 610km 정도 된다. 물론 이 거리는 키버(Kibber)나 핀 밸리(Pin valley)등을 경유하지 않은 대략적인 거리이므로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

이 구간의 주요 거점 도시간의 거리는 아래와 같다.

마날리(Manali) - (0km) 기준 

카자(Kaza) - (200km), 

섬도(Sumdo) - (276km), 

레콩피오(Reckong Peo) - (392km),

람푸르(Rampur) - (483km)

심라(Shimla) - (610km)



자전거 여행자의 체력과 컨디션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보통 자전거로 하루에 이동하는 거리는 50~60km정도 됩니다. 그렇다면 대략 10~12일정도 소요되며, 현지 관람이나 휴식등을 고려 한다면 2주정도가 꼬박 걸립니다. 여기에 마날리나 심라까지의 이동을 고려한다면 1주일 정도 더 소요됩니다.


▶ 여행 시기 : 6월 ~10월, 여기는 여행 최적시기 라는 말 보다, 여행이 가능한 시기라는 표현이 맞을 것입니다.


▶ 마날리?, 심라? 어디서 여행을 시작할 것인가?


라하울 스피티 (Lahaul, Spiti) 여행 후 북쪽 레(Leh)로 계속해서 여행하려고 한다면 심라에서 여행을 시작해야 하겠지만

오로지 이 구간만 여행계획한다면, 마날리에서 출발하는 것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심라는 그 역사가 영국 식민지 시절 여름철 수도로써 뭐랄까 인도 현지인들의 휴양도시의 성격이 강해 외국배낭여행자가 적은방면

마날리는 트레킹, 스키, 패러글라이딩, 집라인...같은 레저 도시여서 그런지, 외국 배낭여행객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마날리가 심라보다 숙소라 먹거리 등 물가가 저렴하여, 여행 시작 전 부담없이 휴식을 취할 수 있고

마날리는 주변 트레킹 여행상품이 많은지라 심라에서는 못 구한 부탄가스등 자전거 여행에 필요한 캠핑용품을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고 

무엇보다, 마날리와 보다 가까운 구간에 쿤줌 라(Kunzum La, 해발 4590m), 로탕 라(Rohthang La, 해발 3980m)를 비롯하여 너무나도 아름다운 찬드라탈(Chandra Tal), 키버(Kibber), 키곰파(Key Gompa), 핀밸리(Pin Valley), 단카르 곰파(Dhankhar Gompa), 타보(Tabo) 등이 위치해 있어서 시간이 여의치 않을 때 라하울 스피티 (Lahaul, Spiti)의 핵심을 둘러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대부분 퍼밋 검사하는 섬도(Sumdo)앞에 있어서 이 구간만 여행한다면 구지 퍼밋도 필요 없어서 시간과 비용을 절약 할 수 도 있습니다. 물론 다시 마날리로 되돌아 가야 하겠지요


▶ 델리에서 마날리, 심라로 이동


▷ 마날리 이동 (버스)


 마날리 가까운 곳에는 공항이나 기차역이 없기 때문에 버스로 이동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비용은 버스에 따라 그때그때 다르지만 대략 1000루피 내외, 마날리까지는 평균적으로 15시간 정도 소요되나 그날그날 날씨나 길, 차량 상태에 따라 다르며. 저녁에 버스 타면 아침에 마날리에 도착. 버스에서 자야 됩니다. 엄청 피곤합니다. 마날리 도착 후 하루 이틀 쉬는 것이 다음 일정에 지장 없습니다. 표는 델리 빠하르 간지의 여행사, 혹은 한인민박이나 게스트하우스에 문의하면 일정 수수료 지불후 예약가능하고, 레드버스라는 앱을 설치하면 보다 편리하게 예약가능하나 이 경우 현지 유심칩과 신용카드가 있어야 합니다. 저는 레드버스로 예약했습니다.


▷ 심라 이동 (버스, 기차) 


심라는 마날리 이동과 비슷하게 버스로 이동하는 방법

 800루피 내외, 버스에 따라 다름, 심라(Shimla)까지는 평균적으로 10시간 정도 소요되나 날씨나 길, 차량 상태에 따라 다름. 보통 저녁에 버스 타면 아침에 심라(Shimla)에 도착하나 아침 버스도 있음.

그리고 기차로 이동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뉴델리에서 7시40분에 출발 -> 깔까(Kalka)에 11시 45분 도착 (샤타브디(Shatabdi)- 등급높은 열차로 서비스 좋고 거의 정시 도착, CC기준 605루피), 

깔까(Kalka)에서 12시 10분에 출발 -> 심라(Shimla)에 5시 30분 도착(Toy Train-거의 연착) 까지 Toy Train.

물론 다른 시간대 열차도 있지만 이렇게 이동하는 것 추천, 앞선 뉴델리~깔까(Kalka) 기차가 11시 45분 도착이라 혹시나 인도에서 흔한 연착을 걱정할 수도 있겠지만 기다렸다가 깔까(Kalka)~심라(Shimla) 기차가 출발하니 걱정 안해도 됨.

깔까에서 심라가는 Toy Train은 시간은 오래 걸리지만 재미있으니 시간여유가 된다면 기차여행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 퍼밋 


이 지역과 중국 국경과 맞닿아 있어서, 군시설이 많습니다. 그렇다보니 퍼밋이 필요합니다.

마날리에서 시작한다면 카자( Kaza)에서 퍼밋을 받아야 하고, 

심라에서 시작한다면 레콩피오(Reckong Peo)에서 퍼밋을 받아야 합니다.


카자(Kaza)에서 퍼밋은 

제 기억이 가물가물하기는 하지만, ADC 오피스에서 발급가능합니다. 저는 레콩피오(Reckong Peo)에서 이미 퍼밋을 받았고, 부득히 다시 레콩피오(Reckong Peo)로 되돌아 가야해서 퍼밋 재발급이나 연장 관련하여 문의만 하고 퍼밋을 발급 받지는 않았지만, 퍼밋 발급 문의 하면 알려줄 것 입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마날리에서 여행을 시작하면 카자에서 75km정도 떨어진 섬도(Sumdo)에서 퍼밋 검사를 합니다. 따라서 앞서 언급한 것처럼 섬도(Sumdo)까지 안 간다면 구지 퍼밋은 필요 없을 것입니다. 


레콩피오(Reckong Peo)에서 퍼밋은 

Superintendent of Police Office 건물 옆의 여행사에서 대행해 줍니다. 비용은 400루피이며. 위치는 레콩피오(Reckong Peo)에서 유일하게 있는 매우 넓은 중앙 주자창 근처에 있습니다. 업무시간은 오전 10시부터 5시. 일요일은 안 합니다. 어떤 분은 여행사 통하지 않고 400루피 지불안하고 가능하다고도 하는데 제가 해보지 않아서 확답은 못 드리겠습니다. 퍼밋 검사는 레콩피오에서 대략 30km 정도 거리에 있는 장이(Jangi)에서 합니다. 


▶ 볼거리


찬드라탈(Chandra Tal), 키버(Kibber), 키곰파(Key Gompa), 핀밸리(Pin Valley), 단카르 곰파(Dhankhar Gompa) 및 모든 비포장 험난한 길과  설산들, 낭떠러지 계곡들...


▶ 잠자리와 먹거리


안락한 잠자리와 입맛에 맞는 먹거리는 그냥 포기하시길...


▶ 의류


하루에도 날씨가 수시로 변화하는 지역이라 무엇보다도 의류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예전에 적은 아래 글 참고하여 대비하시기 바랍니다.


https://www.iwooki.com/264


▶ 고소증 고산병 예방 및 치료법


해발 3000m~4000m를 넘나들기 때문에 고소증이 올 수 있습니다.

예전에 적은 아래 글 참고하여 대비하시기 바랍니다.


https://www.iwooki.com/218




■ 맺음말


앞서 언급한 적이 있지만서도, 이 지역은 히말라야의 산군을 포함하고 있고 4000m가 넘는 비포장 고개를 넘어야 하기에 여행하기에 쉽지 않은 곳입니다. 

자전거 여행을 기준으로 글을 쓰다보니 구간 구간 대중 교통 이용등 일반 배낭여행에 대한 정보는 다소 부족하네요. 추후 시간이 허락된다면 제 블로그에 업데이트 하겠습니다.

여행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안전입니다. 철저히 준비하여 안전하고 행복한 여행하시길....




■ 여행기


인도 라다크 자전거 여행 - 1. 기나긴 여정의 시작 (Delhi~Shimla)


인도 라다크 자전거 여행 - 2. 스피티 밸리로 향하여(Shimla~Reckong Peo)


인도 라다크 자전거 여행 - 3.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도로 (Reckong Peo~Pooh)


인도 라다크 자전거 여행 - 4_1. 온전히 가족의 품에 무사히 데려가기 (Pooh~Sumdo)

인도 라다크 자전거 여행 - 4_2. 인생 처음 겪어 보는 완전탈진 (Pooh~Sumdo)


인도 라다크 자전거 여행 - 5. 경이로운 우리 몸의 회복력 (Sumdo~Kaza)


인도 라다크 자전거 여행 - 6_1. 인도오지에서 절밥 얻어먹기(Kaza~Dankhar~Kaza)


인도 라다크 자전거 여행 - 6_2. 인생은 아름다워 (Kaza~Dankhar~Kaza)


인도 라다크 자전거 여행 - 7_1. 키 곰파 (Kaza~Kibber~Kiato~Kaza)


인도 라다크 자전거 여행 - 7_2. 치첨 다리 (Chicham Bridge) (Kaza~Kibber~Kiato~Kaza)


인도 라다크 자전거 여행 - 7_3. 어디로 갈꺼나 (Kaza~Kibber~Kiato~Kaza)


인도 라다크 자전거 여행 - 8. 28시간의 천국행 로컬버스(Kaza~Manali)


인도 라다크 자전거 여행 - 9. 후회하지 않기 위한 도전 (Manali~Marhi)


인도 라다크 자전거 여행 - 10.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나니... (Marhi~Khoksar)


인도 라다크 자전거 여행 - 11. 파란만장한 여정(Khoksar~Manal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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