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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 때 마다 더 올라 갈까 말까 수 백번 고민하는데 오르고 나면

오르막 끝에서 보여주는 풍경은 항상 너무 멋지다.

눈부시게 아름답다는 것은 지독하게 힘들었다는 것이다.






















































저 다리를 건너면 다시 카자(Kaza)로 되돌아 가는 길...

건너지 안고 쭈욱 가면 쿤줌 라(Kunzum La, 해발 4590m)로 가는 길...














이런 낭패다.

여기서부터 카자(Kaza)까지 내리막이라고 여유 부렸는데. 길 상태가 썩 좋지 않다












제법 먹음직 스러운

인도답지 않은 세속적인 맛의 인도 햄버거.

오지에서의 세속적인 맛은 하루 종일 힘들었던 몸과 마음을 위로해 주기 충분하다.

하루종일 초코파이로 허기를 떼우며 4240m 고개를 넘는 80km의  장거리 라이딩으로 바닥인 에너지 풀 충전.




< 역시 인도 다운 저녁식사 >



<깔끔하게 정리된 주인 그릇들 >




사진출처 : http://www.royalmototouring.com/manali-spiti-manali-motorcycle-tours.php



인도에서 라다크의 수도 레(Leh)로 들어가는 가장 일반적인 자전거 여행 경로는 

마날리(Manali)에서 로탕 라(Rohthang La, 해발 3980m) 를 넘어 가는 것이다.

일년 365일 아무때나 로탕 라(Rohthang La)를 넘을 수는 없고, 겨우내 고개에 쌓인 눈이 녹아 길이 나는 5월,6월 부터

눈이 쌓이기 시작하는 10월, 11월까지 여행할 수 있다.


그런데, 올해는 유난히도 이 지역에 눈이 많이 내려서 5월 초인데도 로탕 라(Rohthang La)가 열리지 않았다.

이미 비행기 티켓팅은 했고, 다른 일정상 여행을 미룰 수도 없고...

로탕 라(Rohthang La)가 열릴 때까지 마날리에서 하염없이 기다릴 수도 없고...


그래서 다른 길을 우회한다고 선택한 것이 스피티 밸리이다.

그런데 스피티 밸리라고 별 수 없다.

이 경로도 로탕 라(Rohthang La)보다 더 높은 쿤줌 라(Kunzum La, 해발 4590m) 넘어야 한다.


로탕 라(Rohthang La)는 당장 열리지 않아서 넘을 수 없으니 스피티 밸리쪽으로 여행하다 보면

쿤줌 라(Kunzum La)에 도달할 때쯤이면 길이 날 줄 알았는데, 오늘 라이딩해보니 쿤줌 라보다 낮은 산봉우리도 하얀 눈으로 덮혀 있다.

완전 낭패다.


더군다나, 마날리와 가까운 로탕 라가 먼저 열려야, 로탕 라를 넘어 눈 치우는 중장비가 쿤줌 라에 와서 눈을 치워줄 수 있는데...

왜 그런 바보 같은 생각을 했는지 나도 알 수가 없다.

단지 로탕패스는 실시간으로 개통여부를 확인하면서 쿤줌 라는 이번 라다크 여행에서 맨 마지막에 넘을 생각으로 안일하게 확인안 한 탓이다.

 

이미 지나온 길에 대해 후회하지말자


결국, 선택을 해야한다. 

길이 열릴 때까지 기약없이 기다릴 것인가?

힘들게 왔던 길을 되돌아 갈 것인가?

되돌아 가면 어디로?

마날리로 가서 로탕 라가 열렸을까?

인터넷도 안되서 현재 로탕 라 상태도 알 수 없다.

주변 현지인에게 물어봐도 불확실한 답 반반이다.


홈스테이 아들녀석은 최근에 개통된 로탕 터널로 지날 갈 수 있을 거란다.

물론 군사적 목적의 터널이기 때문에 안된다는 사람들도 있고.. 


뭐 별 수 있나, 그냥 가는 거지.

이게 여행이지 않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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