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문내고 싶지 않은 한적한 심포항입니다. 맛집 바다횟집 심포항에서 선유도 가는 자전거길인데, 길은 좋은데 이용자도 적고, 관리도 잘 안되있네요. 그나마 중간(지도첨부)에 남북 도로와 만나는 지점에서 끊겨있음. 자전거길이 끊겼다고 위 도로로 올라가면 안됩니다. 자동차 전용도로입니다. 내변산 남여치 주차장도 한적하기 그지없네요. 월명암, 연결된 도로가 없어서 오로지 두 발로 걸어서만 오를 수 있음. 역시나 한적 절에 왔으니 절밥 얻어 먹고... 정말 잘 먹고 잘 쉬었다 갑니다. 고맙습니다.

참으로 마음이 편한해지는 아름다운 풍경이네요. 한 여름에 어찌 더위와 비를 피할 수 있으랴... 갑자기 억수로 쏟아지는 비를 피해 풍경 좋은 정자에서 멍 때리기 왕피천 초입 자 여기 부터는 더 이상 자전거 타고 갈 수 없지만... 자전거와 함께 왕피천을 여행하기로. 자전거 옮기고, 패니어 옮기고. 휴 결국 같은 길을 매번 두 번씩 왕복 시간도 네배 이상 걸림.. 길은 점점 험해져서 끌바도 힘들고.. 설상가상 하필 차코 샌달도 밑창이 뜯어지고 이제는 되돌아 나가기도 힘든 상황.. 이제는 가슴 위까지 물이 차고. 자전거는 머리위로 올려서 옮기고 다행히 오르트립 패니어는 완전 방수라서 구명튜브로 이용 와우...길은 험하고 힘들어도 풍광은 참...이루 말로 표현 할 수 없을정도로 아름답네요. 끝날 때까지 끝난게..

전 편 1. 삼척 이끼폭포 에 이어 덕풍계곡입니다. 계곡 트레킹이라 자전거와 패니어는 잠시 길가에 보관... 대한민국 아니면 상상도 할 수 없는 일..ㅎㅎ 날씨가 흐려서 사진발이 별로이지만 우리나라에 이런 웅장하고 멋진 계곡 트레킹 코스가 있다는게 대단합니다. 백문이 불여일견...여러 말이 필요 없네요. 1초안에 발견 못하면 골로 갈 수 있습니다.ㅎ 볕에 달궈진 바위가 많아서인지 일광욕하는 비암을 많이 보내요. 옛 선인의 산수화에나 나올 법한 풍경 들에 감탄을 남발하지 않을 수 없는 멋진 덕풍계곡이네요. 저녁겸 마무리는...역시 도토리묵에 동동주.. 크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