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차 적응이 아직 덜 된 것도 있고, 본격적인 자전거 여행의 시작이라는 설레임도 있고, 너무나 낯선 잠자리 탓도 있을테고, 좀 이른 시간에 눈을 떳다. 자전거 박스를 개봉 녀석을 하나 하나 조립한다. 천만 다행으로 3일간의 험난한 여정에도 불구하고 망가지거나 없어진 부속하나 없다. 자전거를 다 조립하여 잠시 시험주행 하는데, 몸도 마음도 가볍다. 그냥 바로 떠나고 싶다. 숙소 옆 가까운 다바(Dhaba-작은 식당)에서 브란타(얇은 빵), 짜이, 탈(요구르트)로 간단히 밤새 허기진 배를 채운다. 퍼밋 발금 대행여행사 직원과 약속한 시간은 10시, 아직도 시간이 많이 남았다. 침대에 누워 게으른 햇빛 바라기. 짐 다 꾸리고 어제 약속한 시간에 맞추어 여행..
자전거 여행 준비물 목차 자전거 여행 준비물 - 1. 자전거 자전거 여행 준비물 - 2. 짐받이와 가방 자전거 여행 준비물 - 3. 자전거 관련 용품 자전거 여행 준비물 - 4. 야영 및 취사, 음식 자전거 여행 준비물 - 5. 의류 자전거 여행 준비물 - 6. 전자기기 및 기타 ■ 자전거 ▶ 서론 이번 인도 라다크 자전거 여행의 경로는 아스팔트 포장길, 비포장길, 멜바길(자전거를 어께에 메고 올라가고 내려가야 하는 길)이 두루 섞여 있다. 해발 5000m가 넘는 긴 오르막도 몇 번 있다. 특히 걱정되고 문제되는 구간은 쟌스카(Zanskar) 밸리의 싱구라(Shinku la) 멜바길...보통 오르막이야 힘들면 끌고 가면 되지만, 눈이 쌓인 길을 무거운 자전거와 짐을 메고 넘기란 결코 쉽지 않다. 길만 괜..
호텔 매니저가 알려준 레콩피오(Reckong Peo)행 버스정류장으로 허겁지겁 내려간다. 버스 시간표를 확인하니, 맙소사 6시 30분에 출발한단다. 현재 시각 6시 20분, 이건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 다음 버스는 7시 30분, 이것도 짐 싸고 호텔 체크 아웃, 왔다 갔다 하기에는 쉽지 않겠다. 하지만 그 다음 버스는 너무 늦다. 가자! 정류장과 호텔은 가파른 언덕길, 왕복 2번하고 나니 휴 아침부터 기운 다 소진. 그래도 버스 출발 바로 직전 무사히 레콩피오(Reckong Peo) 행 버스를 탑승완료. 버스비 420루피+자전거 짐값 100루피. 호텔 매니저에게 물어 보지 않았으면 버스도 못타고 어영부영 하루를 그냥 보낼 뻔했다. 레콩피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