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우 기대 됨...ㅎㅎ나는 6100m 찍고 내여와야지..
힘들 때 마다 더 올라 갈까 말까 수 백번 고민하는데 오르고 나면 오르막 끝에서 보여주는 풍경은 항상 너무 멋지다. 눈부시게 아름답다는 것은 지독하게 힘들었다는 것이다. 저 다리를 건너면 다시 카자(Kaza)로 되돌아 가는 길... 건너지 안고 쭈욱 가면 쿤줌 라(Kunzum La, 해발 4590m)로 가는 길... 이런 낭패다. 여기서부터 카자(Kaza)까지 내리막이라고 여유 부렸는데. 길 상태가 썩 좋지 않다 제법 먹음직 스러운 인도답지 않은 세속적인 맛의 인도 햄버거. 오지에서의 세속적인 맛은 하루 종일 힘들었던 몸과 마음을 위로해 주기 충분하다. 하루종일 초코파이로 허기를 떼우며 4240m 고개를 넘는 80km의 장거리 라이딩으로 바닥인 에너지 풀 충전. 사진출처 ..
드디어 도착한 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치첨 다리 (Chicham Bridge) 인터넷에서 우연히 본 치첨 다리 (Chicham Bridge) 사진 한 장이 나를 여기까지 이끌었다. 정확히는 저 치첨 다리 (Chicham Bridge)가 아니고 치첨 다리가 건설되기 전 와이어 줄다리. 번지점프대 설치하면...어떨까? 휴~ 오래 전 사막을 붉게 물드린 저녁 노을 사진 한 장에 이끌려 타클라마칸 사막을 자전거로 횡단했 던 것 처럼... (나중에 그게 포샵에 의해 만들어진 사진이란 것을 알고 얼마나 허탈하던지...) 아래의 사진에 이끌려 이 오지에 들어오게 되었다. 사진 출처 https://www.wikiloc.com/bicycl..

어제는 당장이라도 자전거 여행을 접고 집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는데... 자고 나니 좀 누그러졌다. 솔직히 지금 당장 집으로 돌아가고 싶어도 내가 당장 어떻게 할 수도 없다. 전화도 안되고, 인터넷도 안되니 비행기표 변경도 할 수 없고 하루에 딱 한 대 있는 레콩피오(Reckong Peo)행 버스는 이미 아침 일찍 떠나고 없다. 참...아무것도 내 의도대로 할 수 있는게 없다. 그저 온전히 내 의지로 할 수 있는 거라면 페달 밟는 거... 자전거 여행이 주는 사고의 단순함이다. 그냥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다. 원래 스피티 밸리(Spiti Valley)를 마치고 쿤줌 라(Kunzum La, 해발 4590m)를 넘어 쟌스카 밸리( Zanskar Valley)를 여행하려 했는데, 쿤줌 라가 지난 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