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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여행기는 2019년 봄 인도 북부 라다크 오지 중에 오지 쟌스카 밸리를 여행한 후기입니다.

서서히 고도가 높아지고 있다.
어느덧 4000m가 넘겼다.
그 만큼 산소 농도는 줄어들고 호흡은 거칠다.

한없이 푸르게 청명한 하늘 빛 아래에
풀 한포기 없는 척박한 산들이 
유월인데도 머리에 눈이 녹지 채 끊임없이 펼쳐지며
말로 형용할 수 없는 경이로운 풍경의 길이 계속 이어진다.
시간이 충분히 허락 된다면 조금이라도 더 느리게 걷고 싶은 길이다.

저런 오지 여행을 마치고 온 나에게 친구가 묻는다.
저런 곳을 여행하면 어떤 느낌이냐고...

사실...
저 순간 저 공간에서...
나는 아무 생각이나 느낌이 없었다.
너무나 경이로운 풍경에 넋이 나가
청량한 하늘만큼이나 그냥 머리 속이 다 비워진다고나 할까.
그 비워짐이 나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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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라다크 자전거 여행 - 21_3_무념무상의 순간 (Purne_Gonbo Rangj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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