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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품에 안겨서 자전거 타던 녀석이 이제 혼자 타기 시작했답니다.

아들을 위해 자전거를 조립해 주었습니다.

◆ 프레임 고르기


ANTT SLENDER - Y 프레임형 세미 풀샥 미니벨로
Y 프레임형 세미 풀샥 미니벨로
저중심이라 안정적임

20인치 미니벨로로 꾸며주고 싶은데, 
초등생 2학년 평균신장인 꼬맹이의 작은 키에 맞는 프렘을 구하기 쉽지 않음
안장을 거의 끝까지 내려도 발이 땅에 닿지 않음.

그나마 이 프렘이나 (티티카카 계열 프렘)이 탑튜브가 낮아 안장을 끝까지 내리면 발끝이 지면에 간신히 닿음
순정 포크와 핸들포스트는 무겁기 때문에 카본포크로 교체

 

 

◆ 바퀴, 20인치 대신 18인치 버디 GT 휠셋

아들녀석 자전거 조립하기 위해 선택한 ANTT SLENDER가 비록 기본 탑튜브가 낮기는 하지만
안장을 끝까지 내리면 발끝이 지면에 간신히 닿기는 하지만,이는 또 다른 문제점 있음.
안장을 너무 내리면 안장과 크랭크 축과 거리가 너무 짧아져서 
페달이 최저점(6시)일 때 충분히 낮지 않아 다리를 제대로 쭉 펴지 못해 힘 전달이 힘들고,
페달이 최고정(12시)_일 때 너무 높아 가슴을 칠 수 있어서 역시 이 힘듬

그렇다면 결국 전체 차체의 높이(크랭크의 축 중심(비비중심))를 낮추어 주어야 해결가능함

 


이러한 기능을 하는 비비 하단 어댑터가 있기는 하지만 프레임마다 안 맞을 수도 있고
47mm나 낮추어 주기 때문에 코너링시 페달에 지면에 닿을 수 있기 때문에 더 위험할 수도 있음

다른 방법은 바퀴사이즈를 줄여 주는 방법



그래서,  ANTT SLENDER 20인치 406 바퀴용 프레임이지만 버디용 18인치 355 GT 휠셋으로 변경.
대략 (406-355)/2 =25.5 대략 25mm 정도 낮출 수 있음. 
그 결과, 안장과 크랭크 축간의 거리를 좀 확보할 수 있었음

이렇게 하기 바퀴 크기를 줄여주기 위해서는 프레임이 디스크브레이크 프레임이어야 수월함.
그런 이유로 원래는 림브레이크 프레임인데 디스크 프레임으로 개조함.
림브레이용 전용 프레임은 바퀴사이즈 줄이는 것이 매우 어려움.

 

◆ 핸들바

 



순정 핸들바 셋은 안장에서 핸들바까지 거리가 멀어서 아이가 팔을 쭉 펴도 안 닿음
그래서, 가장 짧은 스템과 꼬맹이용 갈매기바로 해결

 

무게를 조금이라도 줄여보려고, 포크의 스티어튜브를 자르지 않고 사용하기 위해 포크을 고정해주는 클램프 사용

 

 

◆ 크랭크 및 구동계, 제동계

 



일반적으로 성인기준 로드바이크의 크랭크암 길이 측정하는 공식은
(절대적 수치 아이고 이 값을 참고삼아 라이더 성향에 따라 변화를 줌)

크랭크암 길이=인심*1.25+65

위 공식에 따라 아이에게 적당한 크랭크암 길이를  산출하니 137.5mm 나옴
당연히 137.5mm 크랭크가 있을리 없고, 있다고 해도 아이는 쑥쑥 크니 살짝 큰 140mm로 사용해도 무방할 듯.

위 수치값이 절대값은 아니니 안장 높이, 페달 높이 등과 함께 고려하여 조정이 필요함.

성인 로드자전거 기준 보통 안장 높이를 정해 줄 때
안장 높이 = 인심*(0.86~0.88)  값을 기준으로 
라이딩 성향에 따라 비비축으로부터 안장까지의 높이로 조정하는데.

그런데, 만약 이렇게 안장 세팅해주고 아이가 앉았을 때 안장이 너무 높아 발끝이 지면에 안 닿을 수 있음.
그래서 차체의 높이(크랭크의 축 중심(비비중심))를 낮추어 줄 필요성이 있음.
하지만, 차체 높이를 너무 낮추면 코너링시 페달에 지면에 닿아 더 위험할 수도 있음.

결국 적절히 차체 높이를 조절해 주어야 합니다.
더 낮출것인가? 안장높이를 낮출것인가? 적당한 타협이 필요함...이거는 각자의 판단!!

이것 저것 여러가지 고려하여 아들녀석의 적당한 크랭크 암 길이는 140mm 로 결정


하지만, 괜찮은 140mm 크랭크암 구하기 힘듬.
어렵게 구한 그나마 완성도가 좋은 SINZ 140mm 크랭크,(하지만 둘째 아이에게 빼앗김.) 

아직은 자전거 타기가 익숙하지 않은 아이에게 기어 변속은 무리일 수 있음.
그래서 싱글기어로 꾸며줌, 제동계는 그냥 무난한 아비드 BB7으로

 

 

이것 타고 학교 등교하고.

다행히 재미나게 잘 타 주네요..ㅎㅎ

이렇게 타다가
우리 어릴 적 어머니가, 큰 치수 옷 사주셔서 소매 접어서 입었듯이
아이가 크면 바퀴 키워주고, 핸들바 스템만 바꿔주고 하면 오랫동안 정들이고 탈 수 있겠죠..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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