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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 이상의 야영이 포함된 자전거 여행을 떠라려면 준비물이 많습니다.
무거운 짐을 등에 멜수도 없고, 기본적으로 짐받이가 필요합니다.

그런데 다양한 자전거 만큼이나 짐받이도 다양하고, 
어떤 경우에는 짐받이 설치가 상당히 곤란한 경우도 있습니다.

다양한 짐받이 설치 방법에 대해서 설명하겠습니다.

 

1. 자전거 프레임에 짐받이 설치 아일렛(Eye-let)이 있는 경우

일단 본인이 가지고 있는 자전거에 아래 사진에 빨간동그라미로 표시한 위치에 짐받이 설치할 수 있는 아일렛(Eye-let)이 있는지 살펴보세요.

자전거 프레임에 짐받이 설치 할 수 있는 아일렛(Eye-let)이 있다면 그냥 짐받이를 볼트로 조여 주면 끝.
다만, 자전거가 림브레이크의 경우 보통 별 문제 없으나, 
디스크 브레이크인 경우에는 뒤쪽 브레이크와 간섭이 있을 수 있으므로 짐받이 구입하기 전에 설치가능 여부 확인하고 디스크용 짐받이 설치하여 함.

앞 쪽도 포크에 앞짐받이를 설치할 수 있는 아일렛(Eye-let)이 있다면 그냥 짐받이를 볼트로 조여 주면 끝.

 

 

다혼 Mu SL에 짐받이 설치

 

 

 

2. 허브쪽에만 아일렛(Eye-let)이 있는 경우

자 문제는 위 아일렛(Eye-let)이 없는 경우입니다. (여기서는 일단, 뒤쪽 짐받이 설치의 경우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시트튜브에 가까운 위 쪽 아일렛(Eye-let)이 없는 경우.(제 자전거 이런 경우입니다.)

 

◆ 랙마운트 싯클램프를 이용
사진처럼, 싯클램프 기능과 아일렛(Eye-let)이 함께 되어 있읍니다.

제 자전거는 티타늄이라...랙마운트 싯클램프도 티탄으로..ㅎㅎㅎ

 

랙마운트 싯클램프를 이용하여 짐받이 설치
사진 속의 짐받이는 튜부스 티타늄 에어리( Tubus Titanium Airy)
짐받이중 가장 가벼우면서도 한계중량도 30Kg으로 매우 우수한 편이지만 윗면이 좁고, 사이드바가 없어서 일반적으로 패니어 조합의 짐받이로 사용하기에는 다소 불편함, 오로지 이쁘고 가벼워서 선택함.

 

 

 

◆ 싯스테이 클램프 셋트 이용

그런데 만약, 뒤쪽에 샥이 있으면(제 형님 자전거가 소프트테일이라 뒤쪽에 샥이 있음)
랙마운트 싯클램프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
그런 경우 튜부스 싯스테이 클램프 셋트를 이용하여  아일렛(Eye-let) 역활을 해주면 됩니다.

 

별거 아닌데 가격이 좀 비싸다면 철물점에서 하나에 500원도 안하는 반도를 사용해도 됨

 

 

싯스테이 클램프를 사용하지 않고도 약간의 가공을 통해 사진처럼 샥의 피봇볼트에 연결하여도 됨

다혼의 제트스트림등의 유사 풀샥 미니벨로에도 적용가능.

사진 속 짐받이는 아주 편리한 스냅잇 시스템의 랙타임 폴드잇 픽스 리어랙 (Racktime Foldit Fix Carrier)

이처럼 시트튜브에 가까운 위 쪽 아일렛(Eye-let)이 없어도 아래쪽 허브근처에 아일렛(Eye-let)이 있으면 비교적 어렵지 않게, 안정적으로 해결가능합니다.

 

 

 

◆ 리어랙 QR 액슬어댑터를 이용

먼저, 리어랙 QR 액슬 어댑터를 이용하는 방법입니다.
일반 QR보다 길이서 짐받이를 끼울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짐받이의 하단 부위는 QR에 끼우고, 상단 부위는 위에 언급한 랙마운트 싯클램프, 싯스테이 클램프 셋트를 이용하여 장착해 주면 됩니다.
다만, 랙마운트 싯클램프, 싯스테이 클램프 셋트 가격이 짐받이 가격보다 비쌉니다.ㅎㅎ
그리고, 짐이 좀 무거워지면 짐받이가 내려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싯스테이 클램프 셋트와 리어랙 QR 액슬어댑터를 이용를 이용하여 설치한 짐받이



◆ 블랙번 짐받이 Blackburn Local Deluxe Front / Rear Rack

일전에 소개한 적인 있는 블랙번 짐받이 입니다.
아일렛(Eye-let)이 없어도 별매하는 길이가 긴 QR( 위에 언급한 리어랙 QR 액슬어댑터와 같은 기능 )를 이용하여
산악, 로드 상관 없이 아주 다양하게 설치 할수 있는 짐받이 되겠습니다.
상하 높이 조절 뿐만 아니라, 좌우 너비 조절까지 된다고 합니다.

 

 

◆ 올드맨 마운틴 짐받이 Old Man Mountain - 쓰루액슬형

그런데, 최신 자전거는 리어허브가 QR 방식이 아닌 쓰루액슬형이 많습니다.
이 경우 위에 언급한 QR 액슬어댑터 이용 방법은 불가합니다.

이 경우는 사용가능 한 것이 올드맨 마운틴 짐받이 Old Man Mountain 입니다.
허브 쪽에 아일렛(Eye-let)이 없어도 옵션으로 제공하는 QR이나 쓰루액슬 어댑터를 이용하여 거의 모든 자전거에 설치가능합니다.
튼튼함이나, 만듬새, 가격면에서 거의 최상위 제품입니다.
위 블랙번 짐받이처럼 하나의 짐받이로 앞 뒤, 림, 디스크 가리지 않고 다양하게 설치 가능합니다. 

 

 

 

◆ 싯포스트형 짐받이

위에 설명한 싯스테이 클램프 셋트와 리어랙 QR 액슬어댑터를 둘 다 사용하기 힘들고, 
번겁롭다면 싯포스트형 짐받이를 설치해 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나
좌우로 흔들림이 있고 싯포스트가 카본인 경우 설치해서는 안되며,
짐의 최대하중이 10Kg 미만밖에 안되고, 한계중량을 초과하는 경우
시트튜브에 피로를 주어서 부러질 수 있음(실제로 이렇게 하고 여행하다 프레임 부러진 경험있음)
절대로!!! 10kg 이상 넘기질 마시길.
그냥 아~주 가볍게 간단히 짐 싣을 경우만 이용

사진속의 짐받이는 토픽 QR 빔 랙 (Topeak Beam Rack)

 

2004년 유럽 자전거 여행할 때의 싯포스트형 짐받이
뭣도 모르고 이렇게 하고 여행하다가 프레임 부러짐.

 

 

2006년 서티벳 자전거 여행할 때의 싯포스트형 짐받이 + 지지대
위의 실패를 교훈 삼아 지지대와 반도( 싯스테이 클램프 대용)를 싯스테이 튜브에 연결하여 보강하기는 했지만
튼튼하지도 않고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음. 
당시에는 정보도 부족하고, 짐받이 선택의 폭이 좁고, 위에 언급한 부품들을 구하기 쉽지 않아서 어쩔 수 없이
사용하던 짐받이를 어떻하든 이용하다 보니 저런 형태가 됨.

 

요즈음 요렇게 생긴 짐받이(싯포스트형+지지대) 를 저렴한 가격에 쉽게 구할 수 있음.

 

 

심지어 믿거나 말거나 최대하중 180kg 광고하는 싯포스트형+지지대+지지대 짐받이도 저렴한 가격에 쉽게 구할 수 있음.

 

 

 

◆ 툴레 투어랙 Thule Tour Rack

세상에는 정말 다양한 형태의 자전거가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위의 랙마운트 싯클램프, 싯스테이 클램프, 리어랙 QR 액슬어댑터, 싯포스트형 짐받이 어느 것도 설치할 수 없는 경우도 있을 수 있음.
이 경우 사용가능한 짐받이가 툴레 투어랙 Thule Tour Rack입니다.
앞, 뒤 프레임이나 포크에 아일렛(Eye-let)이 없어도, 디스크 브레이크여도 다 설치가능합니다. 최대하중은 25kg 정도
종종 랙이 밑으로 미끄러지는 경향이 있다고 함.
일단 카본 프레임에도 설치 가능하다고 하나...

 

 

 

 

◆ 토픽 테트라랙 (Topeak TETRARACK)

위 툴레 투어랙 Thule Tour Rack과 비슷한 기능의 짐받이...
특이한 거라면 내가 매우 선호하는 KLICKfix® / RackTime® Snapit 1.0 시스템과 호환된다고 함.
다만, 카본 프레임에는 추천 안한다고 쓰여 있음.

Also compatible with KLICKfix® / RackTime® Snapit 1.0 or Vario system bags
*TetraRack is not recommended for carbon forks and seat stays
*TetraRack series racks are not compatible with front or rear mounted V-Brake type systems.

 

 

 

 

◆ 테일핀 카본 짐받이 (Tailfin Carbon rack)

만약 당신이 멋진 카본 로드 프레임의 소유자라면...
요런 짐받이도 고려해 보세요..

테일핀 카본 짐받이 (Tailfin Carbon rack)

 

 

 

 

그리고, 꼭 짐받이+패니어 조합을 고집하지 마세요.
바이크패킹이나 트레일러를 이용하는 방법도 한 번 고려해 보시길 바랍니다.

 

 

엑스트라휠(EXTRAWHEEL) 트레일러 + 아르켈(Arkel) 패니어

 

 

제목을 '다양한 짐받이 설치 방법의 거의 모든 것' 이라고 거창하게 적었지만.

당연히 이외에도 다양한 방법이 있겠지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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