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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첨 다리 (Chicham Bridge) >


드디어 도착한 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치첨 다리 (Chicham Bridge)

인터넷에서 우연히 본 치첨 다리 (Chicham Bridge) 사진 한 장이 나를 여기까지 이끌었다.

정확히는 저 치첨 다리 (Chicham Bridge)가 아니고 치첨 다리가 건설되기 전 와이어 줄다리. 






번지점프대 설치하면...어떨까?

휴~







오래 전 사막을 붉게 물드린 저녁 노을 사진 한 장에 이끌려 타클라마칸 사막을 자전거로 횡단했 던 것 처럼...

(나중에 그게 포샵에 의해 만들어진 사진이란 것을 알고 얼마나 허탈하던지...)


아래의 사진에 이끌려 이 오지에 들어오게 되었다.




< 외줄 타고 자전거 건너기 1 >

사진 출처

https://www.wikiloc.com/bicycle-touring-trails/himalaia-indi-10-kibber-losar-6120898/photo-3338689




< 외줄 타고 자전거 건너기 2 >

사진 출처

https://www.wikiloc.com/bicycle-touring-trails/himalaia-indi-10-kibber-losar-6120898/photo-3338689


치첨 다리 (Chicham Bridge)가 건설되기 전

보기만 해도 아찔한 협곡 위를 아슬 아슬한 줄 하나에 목숨 걸고 건넜던 자전거 여행자의 사진 한 장이 나를 여기까지 이끌었다. 

아주 오래 전 옛날은 아니고 불과 5년 전...

혹시나 다리 옆에 아직도 외줄이 남아 있을까 싶었는데 철거되고 없어 아쉽다.

나도 한 번 건너보고 싶었는데...ㅎㅎㅎ

후...생각만해도 심장이 오그라든다.











한 참을 자전거 타고 오르막을 올라오는 동안 집 한 채 없고 인적하나 없는데

이런 고립무원한...참으로 어이 없는 곳에서 밭농사 짓고 있는 가족





엄마 밭일 하는데 옆에서 흙장난 하면서 노는 아이가 안스럽고 귀엽다.

그냥, 무언가 주고 싶다.

티베트, 네팔, 파키스탄 자전거 여행할 때도 그랬고, 

난 여행하면서 웬간하면 현지 아이들에게 과자나 사탕 같은 단 음식을 안 주려 노력한다.


하지만, 오늘은 좀 예외로 하자.

간식거리 몇개 나누어 준다.

아이야, 건강하게 잘 자라주렴.




















현재 해발이 대략 4100m

저 눈 덮힌 산봉우리가 어림잡아 4200m~4300m

앞으로 넘어야 할 쿤줌 라(Kunzum La)가  해발 4590m 인데

아...아무래도 쿤줌 라는 당분간 넘기 힘들 것 같다.

















드디어 룽타( 천 위에 적힌 부처 말씀이 멀리멀리 날아가라고 바람이 많이 부는 길목에 매단 오색천) 보인다.

룽타가 걸려 있다는 것은 이제 힘겨운 오르막 끝





여기까지 올라오느라 지독하게 힘들었던 고통을 단숨에 날려 버린 장엄한 딴세상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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