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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킹을 하든, 자전거 여행을 하든 가장 중요한 잠자리

안락한 잠자리를 위해서는 뭐니뭐니 해도 매트와 더불어 침낭은 두말 필요없이 제일 중요하다 할 것입니다.

수 없이 많은 침낭 중에서 자기에게 적합한 침낭을 선택하는 것도 쉽지 않은 일입니다.


인도 라다크 자전거 여행을 준비하면서 조사한 것을 토대로 

저 같이 침낭 선택에 고민 중인 여행자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백패커들이 많이들 추천하는 3계절 침낭들을 아~~주 간략하게 소개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나의 최애 침낭 FEATHERDOWN 3s llight 550 사용기도 간략히 적어보고자 합니다. 


여행자나 사용환경에 따라 각자가 원하는 침낭의 스펙은 천차만별 일 것 입니다.

저는 주로 히말라야 인근 티베트, 네팔, 라다크 지역을 자전거 여행하는데

이 지역은 기본적으로 고도 4000m~5000m를 수시로 넘나들고

한 낮에는 청량한 하늘아래 거침없는 강렬한 햇빛이 나를 구어 먹을듯 내려 쬐지만

밤에는 영하 -10도까지 떨어지는 정말 기온이 변화무쌍한 극악한 환경입니다.

물론 한 겨울에는 더 떨어지겠지만^^ 어차피 한겨울에는 자전거 여행을 잘 안하니...

저의 한계 온도는 대략 영하 -10도 정도 되겠습니다.

그리고, 주로 자전거 여행을 하다보니 짐 하나 하나 가볍고 포장크기가 작아야 합니다.


결국, 이러한 나의 요구에 적합한 필파워 800, 우모충전량 300g 이상의 삼계절 침낭 중

백패커들이 많이들 사용하고 추천하는 제품을 대략 추려봅니다.


◆ 몬테인 알프스 


필파워 800+ 유럽산 구스다운 310g 충전, 내한 온도 -1~-8 (?, 비슷한 양의 구스다운 충전량을 가진 타 침낭과 차이가 많이남, 아마도 한계온도 -1정도 되지 않을까?)

겉감, 안감 모두 초경량 PERTEX Quantum GL 사용으로 경량성, 우수한 투습/발수 기능 보유

박스월 구조로 보온에 유리, 측면 투웨이 지퍼사용 발끝까지 지퍼 열림, 크기가 일반 침낭보다 넓은 210(길이)*90(가슴폭)*57(발폭)

전체무게 620g (수납주머니 미포함)


몬테인 알프스는 단종되어 구하기 힘들고,  알프스 페더라이트(충전량 180g)를 잠시 구해서 사용해 보았는데, 확실히 넉넉하기는 하지만 뭐랄까...포근하게 안아주는 느낌이 안듬. 180이상의 덩치 있으신 분들에게는 적합한 침낭 같음.



◆ 말라코프스키 UL300


필파워 900+ 유럽산 구스다운 300g 충전, 내한 온도 5~0

겉감, 안감 모두 Toray Airtas 7D

압도적인 가벼움과 패킹사이즈.

하지만, 겉감이 방수안됨 

전체무게 480g (수납주머니 미포함)


겉감이 안습, 웬지 내가 침낭을 받들어야 할 것 같은 느낌..ㅎㅎㅎ


◆ 큐물러스 X-LITE 300


필파워 900+ 유럽산 구스다운 300g 충전, 내한 온도 2~-3

겉감, 안감 모두 Toray Aritas 7D , 발수처리된 DWR

압도적인 가벼움

전체무게 465g (수납주머니 미포함)


말라코프스키 UL300과 거의 비슷한데, 겉감이 발수처리된 무게며 스펙상 현존 최고의 침낭 같음



◆ 국제산악캠프 에베레스트 350G


필파워 900+ 유럽산 구스다운 350g 충전, 내한 온도 3~-4

겉감, 안감 모두 Toray Aritas 7D

하지만, 겉감이 방수안됨.

전체무게 580g (수납주머니 미포함)



◆ 발란드레 미라지


필파워 800+ 유럽산 구스다운 370g 충전, 내한 온도 5~0

전체무게 709g (수납주머니 미포함)



◆기타 백패커들이 추천하는 3계절 침낭은...


큐물러스 나이트라인300, 

몽벨 #3 -오래전 부터 사용한 모델인데, 계속 털빠짐.ㅎㅎㅎ 무게도 1040g -> 620g 로 수정, 무겁고 패킹사이즈도 큼.

Yeti 푸어 350

Rab 뉴트리노 400

준우 울트라라이트 2 - 알프스 페더라이트와 비슷한 스펙인데, 훨씬 가볍고, 패킹사이즈는 1L 날진병수준..하지만 170이하의 체구 작은분에게 적합한 사이즈..

다나...


그리고 나의 최애 침낭


★★★★★ FEATHERDOWN 3s llight 550  삼계절 침낭 ★★★★★



FEATHERDOWN 3s llight 550  삼계절 침낭

필파워 800+ 유럽산 구스다운 550g 충전, 내한 온도 -1~-8

겉감 PERTEX Quantum 사용으로 경량성, 우수한 투습/발수 기능 보유

측면 투웨이 지퍼사용 발끝까지 지퍼 열림

사이즈 (M 신장 175cm이하, L 은 그 이상)

가슴 (M)75cmㅡㅡ>(L)90cm

발 (M)32cmㅡㅡ>(L)38cm

총길이 (M)195cmㅡㅡ>(L)210cm

전체무게 883g (수납주머니 미포함)

자랑스런 Made in Korea


기타 자세한 거는 Featherdown 누리집 참고하시고.

https://featherdown.co.kr/product/4


이 침낭을 선택한 이유는 위에 열거한 타 제품은 구스다운 충전량이 400g이하로 한계 온도가 기껏 -4도, 좀 부족하다는 느낌.

이 제품은 550g 충전량으로 내한온도 -8도로 우모복과 함께 하면 초겨울까지 사용가능..

인도 라다크의 자전거 여행중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진 쟌스카 밸리의 눈덮인 산악에서도 편안한 잠자리를 제공해 주었습니다.

겉감도 PERTEX Quantum 사용으로 가볍고, 투습/발수 성능도 어느정도 보장되고요.

측면 양방향성 지퍼사용으로 거의 발끝까지 열 수 있어서, 침낭 드나들기 좋고, 여름에는 지퍼 활짝 열어 덥기도 좋습니다.

당연히 아주 기본적인 털빠짐도 거의 없구요.

사용자의 신체 조건에 따라 M과 L 사이즈 선택할 수 있고

여러면에서 저에게는 최애 최고의 아주 아주 훌륭한 제품입니다.














이 제조사의 구호도 멋지네요..


'변하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변하지 않아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고민하고 고민합니다'


이런 철학으로 침낭을 만든다고 생각하니 제품에 대한 신뢰도 더 가네요.


그리고 , 

제 경험상 침낭 단독으로 사용하는 것 보다 침낭라이너와 침낭커버를 함께 사용하면 오염방지와 보온유지 면에서 좋은 것 같습니다. 


여러분이 사용하고 계신 최애 침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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