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록달록 똑같은 색을 내는 나무 하나 없다. 짙은 풀빛, 연초록, 흐리멍텅 연두, 붉은 빛 자주, 약간 바랜 노랑 표현할 수 색깔의 이름이라곤 이것 밖에 안되다니 내가 말한 색깔이 맞기는 하는 걸까?. 하기사 누군들 저 색깔을 정확히 표현할 수 있을까? 하늘 마저도 단순히 파랗다고 한 색깔로 말할 수 없을진데... (언제부터 하늘은 파란색이였을까? 참 할 일 없다) 해, 구름, 온도, 날씨, 바람에 따라, 그리고 보는이의 감각과 기분에 수시로 변할테니 말이다. 내게 보이는 세상과 타인에게 보이는 세상이 똑 같다면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파란 하늘 아래 노란 옥수수밭 사이사이 하얗게 칠한 집들이 옹기종기 자전거도 좀 기대어 쉬어 가고 싶을 듯... 아슬 아슬한 건너편 분지에 자리한 집 한채 이 낯선 곳에서..
어쩌다 보니?이번 제주도 자전거 여행의 베이스 캠프가 되어 버린 제주도 동쪽 구좌 하도리 철새 도래지에 위치한 슬로우바이크 게스트하우스 기존의 제주도 흙집을 살려 개조한 게스트 하우스 되겠다.자전거 여행을 하다 보면 여행의 대부분을 길 위에서 보내는데, 이번 여행에서는 머무름의 여행을 한 것 같다.덕분에, 주변 맛집 두 세번씩 섭렵하고, 심심하면 낚시질도 하고, 더우면 수영도 하고, 용천수에 발 담그고 술 한 잔하고, 말 풀 뜯기고, 밤에는 좋은 분들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수다 떨고배낭 여행자의 블랙홀인 파키스탄 훈자에서도 사흘이상 머물지 않았는데, 이 소박한 게스트 하우스에서 장장 일주일을 머물다. 하도리에서 용오름 가는 중산길 신혼여행 때 자전거로 이 길을 첫 지나갔는데... 이 길을 7번씩이나 지..
이하 글은 아주 오래전에 자전거 여행 까페에 적었던 글이다.추후에 시간이 되면 다시 정리해서 올리겠지만 언제 시간이 될지 모르겠고,그 전에 필요로 하는 이들이 있을 것 같아 올린다.--------------------------------------------------- 자전거의 선택 자전거 여행 준비물 중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절대 필수. 한 두푼 하는 것도 아니고, 한번 구입하고 나면 쉽게 바꾸기도 힘든 자전거. 하지만 종류, 메이커, 부품, 가격도 천차만별이고 고려해야 할 것도 너무 많아서 쉽게 결정할 수 없는 자전거. 여행 준비하면서 가장 많이 하는 질문이지만 결코 답이 없는 자전거자전거 여행 세계에 첫 발을 내디는 분들을 위해 한 번 안내해 보고자 한다.먼저! 결론부터 말하면 ★자전거 ..